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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2부 소비는 감정이다

by 닮은샬걀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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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소비는 감정이다>

성인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공격 대상은 바로 여성. 여성 마케팅은 마케팅의 꽃이라 불린다. 그만큼 여성들이 쉽게 사고 많이 산다는 말이다.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프로야구. 이젠 프로야구까지 여성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은 지금 쇼핑현장에 있지도 않은 사람, 즉 남편이나 아이, 다른 가족의 물건까지도 산다. 따라서 여성은 언제나 마케팅의 표적이 된다.

 

 

 

우리가 하는 행동 중 95%이상이 무의식. 우리는 무언가를 구매할 때 이성적인 판단 하에 소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소비는 무의식이 하는 것이고 의식은 합리화를 할 뿐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게 되는 4가지 유형. '없어서, 망가져서, 더 좋아보여서, 그냥'

 

 

 

그렇다면 나는 과소비를 하고 있을까? 과소비 지수 계산법.

▲ 재정적 파탄상태
▲ 과소비 상태
▲ 적정소비
▲ 조금 지나친 근검절약형, 구두쇠

 

 

 

뇌 사진을 찍어보면 돈으로 낼 때보다 카드로 낼 때 우리 뇌의 고통이 훨씬 덜하다. 뇌가 착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카드라는 물건을 냈다가 계산 후 다시 돌려받게 되니 손실로 여기지 않는 다는 것. 결국 그만큼 죄책감도 덜 해서 자꾸 쓰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배척을 당했을 때는 이를 보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소비를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소속의 욕구는 청소년기에 더 크게 작동한다.

학생 때,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험멜 바지 샀던 사람 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지면 소비로 채우려 한다. 겉보기에 좋아보이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로 인한 자존감 상승은 아주 잠깐이고 다시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과소비를 하게 된다.

'비가 와도 우산이 있으면 덜 젖습니다.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마케팅의 공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바로 자존감의 우산을 펴는 것.'

자존감이 낮을수록 쇼핑중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간단하게 10가지로 추린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꼭 갖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은 상당히 주관적이며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새무엘슨은 행복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라는 행복지수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언뜻 보면 소비를 무한히 늘리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러나 소비는 유한합니다. 욕망이 가득차면 행복이 자리할 수 없습니다. 욕망을 줄이면 편안한 행복이 옵니다. 폴 새무엘슨의 행복지수는 우리가 이제껏 소비했어도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넘치도록 쏟아져 나오는 상품에, 24시간 쉬도 때도 없이 우리를 유혹하는 마케팅의 공격에 우리는 너무 쉽게 무너져 왔습니다. 그저 잘 쓰는 것이 자랑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우리는 소비의 모습을 통해 내 안에 감춰져있던 여러가지 감정들과 만났습니다. 드러내고 싶지 않아 화려한 물건들로 포장했던 아픈 감정들. 그러나 이젠 그대로 내버려둘 순 없습니다. 이제 소비가 아닌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케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뇌 과학에 대해 연구하고 손님들이 오가는 매장의 CCTV를 보면서 분석을 한다는 것을 듣고 놀랐다. 아침에 눈을 뜨고 다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수많은 광고를 보게 될까. 여성이 소비에 취약하다는 예시로 나오는 광고들이 다 코르셋 광고들이라 슬펐다. 다이어트, 옷, 화장품, 주방 살림 등등. 앞으로는 무엇을 구매하더라도 과연 이 물건이 정말 내가 원해서 사게 된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고도로 발달된 마케팅의 기술에 무의식적으로 내가 원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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