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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다시 돌아온 갤럭시 폴더2 후기|아직도 폴더폰 씁니다

by 닮은샬걀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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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2|2021년에 폴더폰 후기라니

안녕하세요. 21세기에 폴더폰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갤럭시 '폴드' 아니고 '폴더'임... 옛날에 다들 쓰던 진짜 폴더폰... 나 홀로 시대 역행하고 있음. ​ 후기 글을 쓰려다 보니 배터리 탈부착 아

boiled-egg.tistory.com

 

이 게시물 올리고 나서도 지금까지 갤럭시 폴더폰을 쓰고 있다. 분명 불편한 폰은 맞지만, 나에겐 딱이다. 최근 갤럭시 폴더2의 2021 버전이 나왔더라. 다른 건 다 똑같은데, 디자인만 바꿨음.

 

갤럭시폴더2 2021버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나눠진 디자인 보단 하나로 통일된 게 예뻐보여서 폴더2 2019 버전이 더 나은 듯... 난 또 소프트웨어 스펙 업그레이드 된 줄 알고 기대했더니 아니었네. 아쉽다.

 

아무튼, 이번 후기글에서는 내가 폴더폰에 무슨 어플을 설치하고 쓰는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써보려고 한다. 현대 사회를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피로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폴더폰을 궁금해하길래 써본다.

 

 

먼저 메인화면. 남은 통화량과 데이터 잔량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사 위젯을 뒀다. 아래는 갤럭시에 기본으로 있는 램 정리 위젯인데 딱히 자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심심할 때 한 번씩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눌러준다.ㅋㅋㅋ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들릴 때마다 QR코드 찍어야 해서 카톡 QR체크인 바로가기 위젯을 뒀고, 아래는 라디오 어플을 뒀다. 아침마다 이어폰 꼽고 ebs 영어 라디오 듣고 있어서 기본 어플에 라디오가 포함되어 있는 게 아주 맘에 든다.

 

 

앱 서랍 화면이다. 첫번째 서랍에는 기본 어플만 있어서 두 번째부터 캡처했다.

 

timetree 캘린더 앱. 타임트리의 경우 안드로이드, ios 둘 다 사용할 수 있어서 어디서 일정을 등록하든 기기 간에 다 동기화된다는 점이 아주 맘에 든다. 동기화 속도도 빠름.

 

더콜은 광고, 사기 전화/문자 차단해주는 어플이다. 위험한 번호의 경우 자동으로 무음 처리해주는 기능이 끝내준다.

 

터너 베어는 스포티파이 미국 계정 로그인을 위해 설치해둔 무료 vpn 우회 어플이고, 노래는 스포티파이 미국 계정으로 무료로 듣고 있다. 단, 무료로 이용하려면 14일 마다 미국 계정 로그인을 다시 해야 해서 터너베어 같은 vpn 어플이 필요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은행 어플. 나는 다양한 은행을 이용한다. 주거래 계좌는 농협인데, 비트코인 때문에 업비트 이용하느라 케이뱅크도 쓰고, 신한은행도 쓰고, 주식하느라 카카오뱅크도 쓰고 그렇다.

 

근데 신한 쏠 어플의 경우, 본인 인증을 해두면 타 은행 거래도 이 어플로 할 수 있어서 폴더폰에 신한 쏠만 설치해뒀다. 폴더폰 화면이 작긴 해도, 터치도 되니 은행 어플 쓰기에 무리가 없다. 

 

nh 스마트알림의 경우 주거래 은행이 농협이라 입출금 알림을 받기 위해 설치해뒀고 알림 잘 온다.

 

코인도 하고 주식도 한다면서 왜 업비트, 주식 어플은 없냐고?

나는 장기투자만 한다. 코인은 물려서 강제적으로 장기투자 하고 있고(ㅋㅋㅋㅋㅠㅠㅠㅠ) 주식은 자주 들어가봤자 한 달에 한 번 들어갈까 말까 한다.

 

지금 내가 일이 바빠서 주식을 들여다보고 있을 틈이 없는데다가 지금 내 나이는 투자하기보다는 공부를 많이 하고 배워서 내 몸값 올려야 할 때라 삼성전자, 카카오, 애플, 테슬라,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우량주들에만 투자해두고 존버하고 있다. 이미 수익은 꽤 많이 난 상태인데, 내가 할 거 하고 공부하는 사이에 더 오를 거라 생각해서 안 빼고 있다. 그래서 주식 어플 삭제해둠ㅋㅋㅋ

 

주식 존버가 힘든 사람들에겐 폴더폰 짱이다! ㅋㅋㅋㅋ

 


여기까지 간단하게(?) 적어본 갤럭시 폴더폰 두 번째 후기. 설치되어 있는 어플을 보면 아시겠다시피 나는 라이트 유저다. 헤비 유저들처럼 많은 어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폴더폰을 쓰고 있노라면 어느 책에서 봤던 이 문구가 떠오른다.

불편함이 평온함과 자유로 다가오면, 그 불편함을 지속하고 결핍을 즐긴다. 불편함이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이어지면, 그땐 물건을 산다.

 

폴더폰을 쓰다가 불편하고 답답하면 주저 없이 스마트폰을 다시 살 것이다. 지금은 이 불편함이 좋다. 평온하고 자유로운 기분이다. 나처럼 원래 라이트 유저였던 사람들과 스마트폰이 피로해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갤럭시 폴더를 추천한다. 불편해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의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단, 어르신들은 절대 갤럭시 폴더 비추천이다. 답답하실 거다. 그냥 다른 좋은 스마트폰이나 효도폰 사드리는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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