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슬 면정혈대(면생리대)｜장점과 단점 후기

지난 4월, 달이슬에서 면정혈대를 구매하여 5월에 한 번, 6월에 한 번 사용했다.

 

그리하여 총 두 번의 정혈(생리)기간 동안 이용해봤다. 

 

구매한 면정혈대 종류는 이러하다. 황토 중형, 대형, 특대형. 총 3개.

 

본격적인 후기를 쓰기에 앞서 저에 대한 정보를 적겠습니다.

- 일회용 정혈대만 써봤고 면정혈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정혈컵(생리컵) 사용 중이라 정혈컵이 샐 경우를 대비하여 정혈컵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습니다.

 

면정혈대 구매 기준은 이러했다.

 

① 여성 사장님이 만든 것.

② 여성들이 직접 써보고 추천해준 입소문난 제품.

③ 빨래가 잘 되어야 함.

 

여기에 부합하는 게 달이슬 제품이었다.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받은 적 있는 브랜드였고 정혈이 흔적 없이 잘 빠지는 게 달이슬의 특장점이라고 했다.

 

 

택배는 빨리 도착했다. 사은품으로 꽃차를 보내주셨다.

 

아래는 정혈대 펼쳐본 모습. 왼쪽부터 순서대로 특대형, 대형, 중형이다.

 

 

버클이 달려있어 똑딱이로 팬티에 부착할 수 있다. 사용할 때는 똑딱이의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불편하지 않았음.

 

 

정혈대 담으라고 주신 달이슬 파우치. 위의 손잡이가 자꾸 빠져서 파우치는 편한 걸로 다시 사야겠다.

 

설명을 위한 팜플렛도 같이 왔다.

 

 

자, 그럼 자세한 후기를 풀어볼까.

 

 장점 1  피부에 두드러기가 안 난다

정혈컵을 사용하기 전, 일회용 정혈대를 사용했을 때 엉덩이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게 일상이었다. 너무 간지럽고 따갑고 불편했었다.

 

면정혈대를 사용하니 엉덩이가 숨을 쉬는 느낌이다. 가렵지도 않고 두드러기가 안 생긴다.

 

 

 장점 2  빨래가 편하다

면정혈대의 가장 불편한 점이 아무래도 빨래일텐데, 달이슬 제품은 빨래가 정말 편하다. 피가 엄청 잘 빠진다. 힘을 주고 문지르지 않아도 그냥 잘 빠진다.

 

정혈 기간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과탄산소다를 이용하지 않아도 새 것처럼 잘 빠져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천연 염색 제품이다보니 처음에 물 빠짐은 있을 수밖에 없다.

 

 

 장점 3  냄새가 안 난다

정혈 기간 동안 느껴지는 불쾌한 냄새가 없다.

 

그 불쾌한 냄새는 일회용 정혈대에 들어있는 성분 때문이라고 하던데, 면정혈대를 써보니 과연 그렇구나 실감했다.

 

추가로 적어보자면, 면정혈대 냄새는 친환경 황토 염색 덕분에 좋은 냄새가 났다. 이것도 정혈대에 코를 가까이 대야 나는 냄새지, 팬티에 착용하면 느껴지지 않는다.

 

 

 장점 4  친환경, 경제적 이득

한 번 구매하면 계속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니 쓰레기가 생기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매번 일회용 정혈대를 구매할 필요 없어서 돈도 아낄 수 있다.

 

예전에 달이슬 사장님께서 제품이 좋다보니 재구매율이 낮아서 고민이라는 글을 올리신 걸 본 적이 있다. 그만큼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제품이다.

 

 

 단점  두께감과 무게

(제가 면정혈대를 처음 써보는 것이라 느낀 단점일 수 있습니다.)

 

달이슬 제품이 처음이라 면정혈대들이 원래 보통 이런 두께감인지 잘 모르겠는데,

 

두께감이 있고 무게가 있어서 딱 밀착되지 않는 여유 있는 속옷과 함께 착용하면 면정혈대가 막 돌아다닌다.

 

 

특히 이 표시해둔 덧 대어진 이 천이 잘 접힌다.

 

그래서 화장실에 갈 때면 바지에 손을 넣어 주기적으로 다시 펼치는 등 정리해주고 있다.

 

또 두께감 때문인지 착용하고 있다보면 마치 가랑이에 물건을 끼우고 걷는 듯한 요상한 느낌이 난다. 두꺼운 무언갈 가랑이에 끼우고 아슬아슬하게 걷는 느낌이랄까.

 

면정혈대가 처음이라 다른 제품도 원래 이런 건진 잘 모르겠다. 정혈 기간에 소화가 잘 안 돼서 여유 있는 속옷과 같이 사용하다 보니 느낀 점일 수 있다.

 

 

참고로 면정혈대는 퓨즈서울 드로즈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아래 글 참고)

퓨즈서울｜드로즈, 트렁크 입어봤다. 솔직한 후기.

 

단점은 이게 전부다. 이것 외에는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면정혈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정혈컵과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 없이 잘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사이즈 고민?

추가로 쓰고 싶은 건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매할 당시 사이즈를 많이 고민했다.

 

무슨 사이즈를 사야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실측도 재보고 가늠도 해보고 결정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대형은 별로 손이 안 갔다.

 

특대형은 정혈양이 많은 첫째 날과 두 번째 날 잠잘 때 사용했고, 그 외에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중형을 주로 이용했다. 내가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대형이 부적합했나 보다. 실제로 착용하고 있으면 특대형이나 대형이나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다.

 

나처럼 정혈컵 백업 용도로 사용하실 분들은 큰 사이즈 1개와 중형 1~2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한다. 특대형과 대형 중 하나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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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저렴하게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피가 잘 빠져서 너무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