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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퓨즈서울|드로즈, 트렁크 입어봤다. 솔직한 후기.

by 닮은샬걀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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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서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쇼핑몰 중 하나다.

 

강아지들이 입을 것만 같은 손바닥 만한 옷을 팔지 않고, free 사이즈지만 44부터 77까지 입을 수 있다는 이상한 옷을 팔지도 않으며,

 

브랜드 의류들과 견줄만한 부드러운 원단의 자체 제작 티셔츠들과 넉넉한 사이즈, 깊은 주머니를 가진 바지들이 많아 옷을 살 때면 퓨즈서울을 제일 먼저 들리곤 한다.

 

 

지난 4월, 퓨즈서울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속옷을 주문해봤다.

 

 

드로즈 1개, 트렁크 1개. 종류별로 하나씩 XXL 사이즈를 샀다.

 

나는 키 172에 몸무게 68kg이다. 팔, 다리는 몸무게에 비해 가늘지만, 엉덩이가 크고, 대부분의 살이 배와 옆구리에 모여있다. 운동을 좋아해 근육도 좀 있는 편이다.

 

속옷은 무조건 편해야 한다는 나만의 철칙이 있어서 편하게 입기 위해 가장 큰 사이즈인 XXL 사이즈로 주문했고, 허리 조임없이 마치 안 입은 듯 엄청 편해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그렇담, 먼저 드로즈부터 이야기 해볼까.

 

 

퓨즈서울 라이프 드로즈

* 정가 : 9,900원

* 현재 검정색밖에 없음.

 

퓨즈서울 라이프 드로즈/black

(기모) 워크팬츠 / 3color ₩32,500 ₩32,500

fuseseoul.com

(퓨즈서울은 세일할 때가 많으니 급하지 않다면 세일가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재 세일하고 있어 9,410원입니다. 매번 세일가가 달라요.)

 

 

나는 사회가 만들어낸 리본과 레이스 달린, 숨 못 쉬는 삼각팬티에 질려서 기존 남성용 속옷을 주문해 입어왔다.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도 드로즈를 구매한 이유는 정혈(생리) 때문이다.

 

퓨즈서울 드로즈에는 긴 클러치가 달려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여성 속옷 중에 가장 긴 25cm라고 한다.) 그래서 큰 정혈대(생리대)도 무리 없이 부착할 수 있다.

 

 

위 사진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vhlKH7tuH7U

 

(퓨즈서울 사장님이 드로즈 자세하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나는 정혈컵(생리컵)을 사용하고 있어서 혹시나 정혈이 샐 경우를 대비해 면정혈대를 착용하는 편이라 정혈대 부착이 가능한 드로즈가 필요했고 그래서 구매로 이어졌다.

 

4월에 구매하고 5월을 지나면서 2번의 정혈 기간을 퓨즈서울 드로즈와 함께 해본 결과 아주 좋았다.

 

드로즈 면이 부드러워서 좋았고 사이즈를 잘 선택한 덕분에 배 쫄림이 없었어서 안 그래도 소화 안 되는 정혈 기간 동안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또 좋았던 점은, 허벅지가 말려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드로즈를 많이 입어보신 분이면 아시겠지지만, 밑단이 말려 점점 위로 올라오는 드로즈들이 있다. 그래서 걷다 보면 가랭이(?)가 낑겨서 불편하기도 하다. 밖에서 바지에 손을 넣어 내릴 수도 없어 불편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퓨즈서울 드로즈에는 허벅지에 밴드를 넣었다고 한다.

 

 

이 밴드가 드로즈 출시 초창기에는 너무 조여서 불편했다고 하던데, 나는 이 점이 수정된 후에 주문했던지라 불편함 없이 괜찮았다. 

 

드로즈가 처음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정혈대를 부착할 수 있어 남성 팬티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좋다.

 

 

근데 사실 나는 딱 달라붙는 드로즈보단 널널해서 아무것도 안 입은 듯한 트렁크를 더 좋아한다ㅋ

 

 

퓨즈서울 라이프 트렁크

* 정가 : 9,900원

* 현재 네이비 색밖에 없음.

 

퓨즈서울 라이프 트렁크/navy

 

fuseseoul.com

(퓨즈서울은 세일할 때가 많으니 급하지 않다면 세일가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재 세일하고 있어 8,910원입니다. 매번 세일가가 달라요.)

 

 

사실 안 입은 듯한 엄청난 편함을 추구한다면 드로즈보단 트렁크를 입어야 한다. 나는 주변인들에게 드로즈보단 트렁크를 추천하는 편이다. 정말 아무것도 안 입은 듯 정말 편하기 때문.

 

트렁크는 퓨즈서울이 아니더라도 편한 제품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남성용 속옷을 구매하기 부끄럽다면 여성들을 위해 괜찮은 질의 남성 속옷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늘 연구소에서 구매해도 된다.

 

트렁크 | 여성의 일상을 바꾸는 브랜드, 오늘연구소

드로즈부터 트렁크까지, 오늘연구소가 직접 입어보고 골랐습니다.

xn--2e0b21hf8ooienh.com

 

퓨즈서울 라이프 트렁크는 트렁크를 처음 입어보시는 분들에겐 비추한다. 처음 입으시는 분들이 불편하다고 느낄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① 호불호 있을 바스락 거리는 재질.

나는 남성용 속옷을 입어왔던 사람이라 바스락 거리는 트렁크는 처음 입어봤다. 그동안 부드러운 트렁크를 입어왔던지라 바스락 거리는 재질이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바지와 함께 입으면 걸을 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② 먼지가 많이 붙는다.

트렁크 색상은 홈페이지와 같습니다. 이 사진은 밝게 나왔어요.

 

 

③ 바지에 입기엔 약간 불편하다.

퓨서 라이프 트렁크는 허벅지 사이즈가 널널한 편이다.

허벅지가 널널한 데다가 바스락 거리는 재질이다 보니 착 가라앉기보다 방방 뜨는 느낌?이라서 바지랑 같이 입으면 약간 부한 느낌이다. 내가 통 넓은 바지만 입는데도 그렇게 느껴진다. 재질의 특성 때문인 것 같다.

 

 

〓> 하지만 실내용으로는 좋다. 특히 요즘같이 점점 더워지는 이때, 잘 때 바지 없이 이 트렁크 하나만 입고 자면 너무너무 편하다. 트렁크만 입고 집안을 돌아다닐 때 아무것도 안 입은 느낌에 너무너무너무 편하다. 사실 이 장점은 굳이 퓨즈서울 트렁크가 아니더라도 어느 트렁크를 사던 느낄 수 있는 장점이다.

 

 

퓨즈서울 드로즈, 트렁크 후기를 마치며

이 후기는 내가 남성용 속옷들을 입어봤어서 느낄 수 있었던 자세한 이야기들이라, 불편하고 작은 여성용 삼각팬티만 입다가 이 제품들을 착용한 여성들은 신세계를 맛볼 것이다. 제발 많은 여성들이 불편하고 가렵고 답답한 삼각팬티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그리고 최근에 퓨즈서울 뜻한 트렁크가 출시되었다고 한다.

 

퓨즈서울 산뜻한 트렁크 / 2color - 5월27일부터 발송 가능

 

fuseseoul.com

여름을 대비해 기존 트렁크와 다른 홍알홍알(?)한 소재로 나온 것 같다. 이 트렁크를 구매하게 된다면 이 속옷도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바지와 함께 입기에는 라이프 트렁크보다 편할 듯.

 

암튼 여성들아, 삼각팬티 그만 입자. 삶의 질이 달라진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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