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냉동 보관법? 조리법? 그냥 얼리면 독 생겨요!

1. 감자 실온 보관법

2. 감자, 냉동 보관해도 될까?

3. 감자 냉동 보관법

4. 발암물질 걱정 없는 냉동 감자 조리법

감자는 고구마와 다르게 독이 생기기 쉽죠.

고구마는 싹이 나도 간단하게 싹만 제거하고 먹으면 되는데, 감자는 싹 주위를 도려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초록색으로 변질된 감자는 솔라닌이라는 독을 품고 있어 먹으면 안되고요. 배탈 난리납니다.

이토록 까다로운 감자 관리법!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자 실온 보관법

감자는 씻지 않은 상태로 어둡고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따라서 밀폐 용기에 감자를 보관하면 안 됩니다.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구멍 난 바구니나 통풍이 잘 되는 용기에 감자를 넣고 윗부분을 검은 봉지나 신문지로 덮어두면 좋겠지요.

보관 기간을 늘리고 싶다면 지하처럼 춥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섭씨 2~4도 정도의 온도가 감자 보관에 딱 좋습니다.

이 방법대로 하면 몇 달 동안은 감자를 건강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자의 실온 보관에는 한계가 있죠. 몇 달은 건강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해도 어느 순간부터는 썩기 마련입니다.

감자를 소량으로 구매해서 그때그때 사용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예상치 못한 많은 감자를 받게 됐다거나 어쩔 수 없이 대량으로 구매한 경우 참 곤란합니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이 고민하게 되지요.

'감자 냉동시켜 버릴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생감자를 냉동시키면 독성이 생겨요. 하지만 데친 감자를 얼리는 건 괜찮다는 사실! 생감자를 데쳐서 냉동 보관하는 법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먼저 감자 껍질을 깎고 상한 부분을 손질해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줍니다.

나중을 생각해서 바로바로 요리해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국에 넣어먹을 거라 깍둑썰기를 했습니다.

2. 끓는 물에 소금 1/2 큰술을 넣고 1~2분간 데칩니다.

감자의 크기에 따라 데치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잘 모르겠다면 감자를 주목해보세요! 아래 사진처럼 익어가는 게 보일 거예요.

표시해둔 가운데 부분만 노란색이고 바깥쪽은 흰색으로 변해가요. 이렇게 절반 정도 데쳐졌을 때 불을 끕니다.

3. 데친 감자를 체에 밭쳐 식혀줍니다.

다 식으면 지퍼백에 넣어 밀봉한 후 냉동실에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요리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사용하면 돼요. 살짝 데쳐놓았기 때문에 요리 시간도 단축되고 엄청 간편합니다.

그런데 냉동 보관한 감자는 잘못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생겨요. 하지만 다 방법이 있습니다!

감자를 냉동 보관하면 감자 속에 있는 녹말이 당분으로 변하는데, 당분이 많아진 감자를 잘못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해요.

따라서 냉동 보관한 감자를 발암 물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물과 함께 조리해야 합니다. 물의 끓는 온도는 100℃ 이상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죠. 국이나 조림 등 물과 함께 만나 저온에서 요리하는 경우에는 안전합니다.

여기까지 감자 보관법과 냉동 보관법, 조리법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보니 사실 먹을 만큼만 사서 섭취하는 게 가장 좋겠네요ㅋㅋ 감자는 독이나 발암물질이 생겨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세요!